이 날은 우리팀에게 주어진 공식적인 day-off 였다. 사실 아웃리치 떠나면서 7-10일에 한 번씩 주어진다는 데이오프에 놀랐다. 이 때는 초반이기도 했고 헝가리에서는 워낙 타이트한 스케쥴에 맞춰서 사역에 투입되어야했기때문에 '관광'과 '쉼' 그리고 '쇼핑'을 위해 모두가 밖으로 나왔다.
우리팀은 다같이 나왔다가 바치거리에서 거의 각자의 노선을 정했다. 이 날 또 한 번 천 원짜리 피자로 점심을 먹었는데, 그 사진이 없어서 영 아쉽다 ㅠㅠ 싸고 푸짐하기론 세계최강이였는데...
그 담엔 헝가리 씨티은행에서 수수료없이 돈을 인출하고 기념품 샵이랑 현지 쇼핑스트리트 한 번 스캔해 주었다. 사진은 부다페스트의 명물급인 장미모양 젤라또였는데, 맛도 좋았다.
이후에는 영웅광장 뒷편의 세체니온천 쪽으로 향했고, 그 맞은편에 위치한 드라큘라 백작의 성(아직도 이 정보는 확실치 않지만, 엄청 예쁘고 고요했음ㅎㅎ)에서 관광객 느낌 좀 내줬다.
아 사진 속 자수 상품들은 헝가리 전통 수공업으로 만들어진거라 예쁘고 비쌌는데, 식탁보들이 주로 있었다. 엄마가 좋아할 것 같아서 꼭 사고싶었는데 가격이 너무 비싸기도했고 어떻게 보면 좀 촌스러운 것 같기도해서 고민하다가 내려두고 왔다. 사실 엄마만 좋아하고 아빠나 오빠는 맘에 안들어할 것 같았다.
사실 정확한 사이즈를 모르니 애매했고.
나중에 식탁 바꾸거나 분위기를 바꾸고 싶을 때 한국에서 더 깔끔하고 세련된 걸로 같이 고르면되겠지:)
한국인이 꽤 많았던 세체니 온천 앞에서 극적으로 로몬오빠, 자림언니랑 상봉해서 다같이 입장. 야경볼 때까지 오들오들 떨며 약 5시간동안 온천에 있었다. 한국 노천온천이랑은 스케일이 달라서였는지 느낌이 많이 달랐고 LA있을 때 교회언니들이랑 갔던 데랑 물이랑 느낌은 비슷했다. 다만 더 잘 꾸며져있고 막 유럽풍(사실 좀 터키스타일이지만)이라 '내가 진짜 유럽에 있다니'하는 생각이 들게 해주는 곳이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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