주중에 강원도를 이렇게나 맘 편히 다녀올 수 있다니. 중간고사가 끝나고 잠시 과제가 쉬어가는 타이밍인 덕분에 (오빠가 없어서 아쉽지만=오빠가 골라준 옷, 진짜 오빠 옷을 입고 나가는 것으로 함께함)속초에서 가을바다를 보며 패밀리타임을 보낼 수 있었다. 오랜만에 귀여운 딸내미 노릇을 했다고 생각(엄마 보고있나?)한다.
올 해 내겐 봄이 없었어서 벚꽃구경을 놓쳤었는데, 가을은 있어서 단풍구경을 할 수 있었다.
그리고 시작된 먹방! 서울에서 나고 사춘기를 보냈지만 바다짠내를 맡으며 자란 유년기를 숨길 수 없는 나의 '회 사랑'...을 확인했다.
어릴 땐 관광지마다 있어서 꼭 먹었던 번데기. 요즘은 길에서 잘 보이지도 않고 혼자 먹기도 그래서 못먹었는데, 오늘은 엄마랑 함께먹었다. 판매환경이 다소 비위생적이였지만 맛은 그대로, 가격은 내 유년시절의 4배였다.
마지막으로 가을동화 송혜교동네로 나왔던 장면을 상기시키는 갯배가 있는 아바이마을에 가서 속초의 명물이라는 '오징어순대','아바이순대'를 먹어보았다. 강추는 아니지만 먹어볼 만은 함.
0 개의 댓글:
Post a Comment