늘 그래왔던 것처럼 다사다난한 한 해 였지만, 여기에 대한 반응이나 기억은 전처럼 섬세하진 않다. (늙었어ㅠㅠ)
그래도 나이가 곧 자랑이자 권위의 상징이 된다는 한국 땅에서 새해를 맞아 한 살을 더 먹게되는 것이니 아쉬워하지는 말아야지.
올 2013년을 뒤돌아보자면, 'DTS'로 압축되겠다. (이렇게 대답하는 거 너무 식상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되어버리고 만다는.)
2013년에는 DTS를 통해 패러다임이 다소 변하고 단단해졌다.
다들 너무 홀리할 것 같아 나도 홀리해지려고 했던 준비과정부터ㅎㅎ 삶에서 적용을 해 나가려고 노력하는 지금까지의 배움들을 곱씹어보면 이 해를 아쉬움없이 떠나보낼 수 있을 것 같다.
- 나에겐 의무적인 무언가였던 성경읽기와 묵상에 있어서 개인적인 필요성과 기쁨을 알게되었다.
- 소망을 잃었던 영역들에 감사와 회복을 가져오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.
- '창조의 경이로움, 인류구원의 파워풀함, 하나님의 무조건 신실한 사랑'을 이전과는 전혀 다른 차원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다.
- 아무 생각없이 받아들여왔던 진리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고 나를 점검하며 기초를 세울 수 있었다.
- 한국인들과 늘 함께이긴하지만(그래서 더 치열했지만) 타문화권에서 가족과 떨어져 나 혼자 시간을 보냈다.
나를 둘러싸고 있던 신경쓰이는 환경에서 벗어나 나에게 온전히 '김다위'일 수 있는 자유함을 주는 연습을 할 수 있었다.
- 정말 다양한 특성의 다이나믹한 사람들을 (휴) 친구로 동기로 또 동역자로 얻게되었고, 그 경험을 통해 나와 다른 이들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부분을 계발시킬 수 있었다.
이 밖에도 2013년에는 내 마음같지 않은 사람들과 상황들, 영원하지 않은 관계들에 실망하거나 좌절하며 아파하는 순간들도 함께했다. 그래도 세상을 살아가면서 부딪혀야 할 것들을 만났던 것이라 생각하고 의연히 견디어냈다. 계속해서 2014년에도 내 앞에 닥칠 현실적 소용돌이에 휩쓸리지않고 영원한 진리를 붙잡는 내가 되어야지.
Special Thanks to :
계속해서 관계 안으로 불러주시고 무조건적인 사랑을 보여주시는 사랑할 수 밖에 없는 하나님, 감사합니다.
늘 거기 계시고 최선을 다해 서포트해주시는 부모님, 특히 올 해에 '너에게 선물을 주고싶다며' DTS를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.
응원해주고 중보해주는 오빠와 지혜언니도 고맙습니다.
더 훈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준 나의 온리 원온원 리더 승아언니 고맙습니다.
함께하며 늘 격려해주었던 우리 유럽팀; 재원오빠,현미언니,솔로몬오빠,미연언니,자림언니,성현오빠,조은,민우
정말 지독하게 따로 또 같이 struggle해야만 했던 #207;애진언니,지연언니,은아,수현,Loretta.
한국에와서도 계속 함께 교제해서 감사한 수현이는 한 번 더, 하영언니랑 듀이오빠도.
사소한 것까지 영화같은 추억으로 함께 만들어 준 선호, 재용, 형선이도 고맙습니다.
든든하게 동역해주고 나눠 준 단하도, 궁금해하고 함께 고민을 나눠준 소라도 고맙습니다.
다같이 하나로 움직일 수 있도록 노력해주는 청년부 다위셀원들에게도 고맙다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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