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5th June, Neuchatel



















 로잔에서 지낼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게 실감나던 6월 중순의 어느 금요일 밤 인카에 있다가 충동적으로, 의외의 조합으로 떠나게 된 뉴샤텔.
 인터넷에서 본 절벽은 기차를 타고 더 들어가야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빠르게 포기, 관광안내소에서 받은 책자에 나와있는 열 몇개의 스팟을 다 찍는 것을 목표로하고 빡구투어 시작!
 진짜 유럽에 와 있는  것 같이(그 동안 쭉 유럽에 있었으면서) 오래되고 예쁜 골목과 건물들 덕에 간만에 진짜 여행하는 것 같았던 하루. 기대를 안하고 가서 그런지 생각보다 볼 것도 진짜 많았고, 의외의 조합에서 나오는 즐거움/빡구투어의 흥미진진함이 하루를 행복하게 했다.
 레만호수가 훤히 보이는 풍경도 진짜 예뻐서 더 머무르지 못한게 아쉬울 정도였다. 중간에 "비싸도 테라스에서 분위기내며 먹자"며 들어간 이탈리아식 레스토랑에서 지금 생각해봐도 화나는 대접을 받으며(...) 각각 갑을'병;'맛의 음식을 먹었던 기억도 아직 생생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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